[앵커리포트] 확진 이틀 전 롯데월드行 '무증상 확진자'...깜깜이 전파 우려 / YTN

2020-06-08 1

고3 학생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, 검사 하루 전 롯데월드에 9시간이나 머물러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.

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.

확진 판정을 받은 A 양, 지난 5일 금요일, 지하철 잠실역을 거쳐 낮 12시 13분부터 밤 9시까지 롯데월드에 있었습니다.

무증상 상태에서 6일 검사를 받았고,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

5일 롯데월드 입장객은 2천여 명, 해당 시간대에는 69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

A 양이 직접 방문 사실을 알리자 롯데월드는 어제 낮 1시 시설을 폐쇄했고 방역을 거쳐 내일 다시 문을 연다는 계획입니다.

방문자 수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, 감염경로를 모르는 '깜깜이 확진자'라 더 걱정입니다.

A 양은 인근 롯데월드몰에서 지난달 말 확진자가 나왔다는 걸 듣고 검사를 받았다고 방역 당국에 밝혔습니다.

하지만 해당 확진자와 6일이라는 시차가 있고, 앞선 확진자는 주로 쇼핑몰에, 해당 학생은 놀이동산에 있어서 동선이 겹치지도 않습니다.

오히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5일 A 양이 비록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, 증상을 보여서 한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사실에 주목합니다.

검출되지 않는 미량의 바이러스가 몸에 있다가 퍼졌을 수 있다는 건데요.

A 양과 동행한 친구, 그리고 가족 등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00% 안심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.

롯데월드 측은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하고, 놀이기구 역시 마스크 착용 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.

또 코로나 사태 이후 탑승 인원을 반으로 줄이고, 한 차례 운행 뒤 손잡이를 곧바로 소독한다고 설명하지만, 머무는 내내 마스크를 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

박광렬 [parkkr0824@ytn.co.kr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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